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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부 사건팀과 함께 하는 동분서주 오늘은 정유진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 지난 주말에는 세월호 관련 집회가 있지 않았습니까?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예정돼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주말도 오늘부터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먼저 공공운수 노조, 공공의료연대, 건설노조 등 7개 단체가 각각 장소에서 사전 집회와 행진을 하고 민주노총 주관으로 서울광장에서 오후 3시부터 총 파업 집회를 합니다. 2만명이 모일 것으로 신고를 했고요. 8천명 정도 모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집회가 끝난 뒤에는 을지로 입구부터 종로 1, 2가 을지로 2가를 거쳐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이 예정돼 있습니다. 하위 2개 차로를 막고 행진을 할 예정이고요. 내일 토요일에는 공적연금 공투본에서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1만 5000명이 참가하는 공적 연금 강화 국민대회를 엽니다. 저녁 6시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2차 범국민 행동도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세월호 집회때는 과잉진압 논란이 있었는데 경찰이 조금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상황인 것 같은데 이번 주에는 어떻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까?
[기자]
경찰은 이번에도 불법 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00명이 연행된 18일 집회 때보다는 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당시에는 참가자들이 행진을 시작하기도 전에 차벽을 설치한 건 과잉진압이라는 주장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또 경찰 차벽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내려진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여론을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일단 신고된 집회와 행진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질서유지선을 넘거나 부수거나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경찰과 참가자들 사이에 혹시 충돌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지금 판단하기에는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집회 때는 170여 개 중대 1만3000여명 정도의 경력이 투입됐고 100개 중대 8000명 정도가 투입될 전망입니다. 지난 주 집회 때보다는 번질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경찰이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집회 때는 참가자들이 밧줄을 준비하고 있다, 청와대로 행진할 예정이다는 이런 정보가 미리 경찰에 입수돼서 긴장한 상태로 대비했다고 합니다. 지난주에는 청와대 띠잇기 같은 일정이 예정이 됐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계획이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래도 경찰 입장에서는 혹시 돌발적으로 참가자 일부가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게 되는 경우가 가장 민감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버스로 이른바 차벽을 쌓는데 이번에도 차벽을 쌓는다는 계획인가요?
[기자]
차벽은 지난번과 같이 쌓게 되지만 그 규모 자체가 좀 줄어들 것 같습니다. 지난 집회 때 차벽을 둘러싸고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대립이 격화됐는데요. 일부 참가자가 버스 유리창을 부수고 흔들고 올라가고 낙서하기도 했습니다.
차벽 설치도 지난번 보다 조금 규모가 적을 것으로 보이는데 집회 상황에 따라 고려하기 때문에 일단은 상황을 봐야 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일단 최소한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에는 경찰이 차벽 트럭 18개를 비롯해서 차량 470대, 안전펜스를 동원해서 경복궁 앞과 광화문 북측광장, 파이넨셜빌딩 같은 데 6겹으로 저지선을 쳤는데요. 또 경찰버스과 병력을 청계광장에서 광교 넘어까지 청계천 북쪽 길가에 길게 늘어세웠습니다.
우회로까지 다 막았는데 그래서 서울시청쪽에서 길 건너 교보문고 가려는 사람도 전혀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볼 일을 보고 지나가는 시민들도 길만 건너면 되는데 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타야 20분 동안 뺑 돌아서 갈 수 있고 통행도 불편해서 그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앵커]
경찰의 집회 돌발행동을 막는다고 막는다고 사실은 행인들의 어떤 통행편의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자기들 생각만 한 건데 차벽이라는 게 버스와 버스가 너무 맞붙어서 사람이 지나갈 수가 없잖아요, 사실 안내라도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너무 자기들 편의주의적이었던 것 같은데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기자]
그래서 이번에는 경찰이 안내하는 경찰을 두기로 했습니다. 우회로를 안내하는 건데요. 차벽을 설치하고 시민이 통행하는 공간을 안내하는 경찰관을 배치한다고 합니다. 80명 정도가 안내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안내경찰관은 통행안내라는 글자가 적힌 형광색 조끼를 입고 차벽 사이에 배치돼서 시민통행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지난 주 2박 3일 동안 집회에서 모두 110명이 넘는 사람이 연행이 되고 이 중에 2명이 구속됐는데요. 경찰 폭행한 혐의가 주였습니다. 이번주 대규모 집해는 평화롭게 잘 끝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정유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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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사건팀과 함께 하는 동분서주 오늘은 정유진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 지난 주말에는 세월호 관련 집회가 있지 않았습니까?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예정돼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주말도 오늘부터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먼저 공공운수 노조, 공공의료연대, 건설노조 등 7개 단체가 각각 장소에서 사전 집회와 행진을 하고 민주노총 주관으로 서울광장에서 오후 3시부터 총 파업 집회를 합니다. 2만명이 모일 것으로 신고를 했고요. 8천명 정도 모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집회가 끝난 뒤에는 을지로 입구부터 종로 1, 2가 을지로 2가를 거쳐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이 예정돼 있습니다. 하위 2개 차로를 막고 행진을 할 예정이고요. 내일 토요일에는 공적연금 공투본에서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1만 5000명이 참가하는 공적 연금 강화 국민대회를 엽니다. 저녁 6시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2차 범국민 행동도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세월호 집회때는 과잉진압 논란이 있었는데 경찰이 조금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상황인 것 같은데 이번 주에는 어떻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까?
[기자]
경찰은 이번에도 불법 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00명이 연행된 18일 집회 때보다는 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당시에는 참가자들이 행진을 시작하기도 전에 차벽을 설치한 건 과잉진압이라는 주장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또 경찰 차벽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내려진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여론을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일단 신고된 집회와 행진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질서유지선을 넘거나 부수거나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경찰과 참가자들 사이에 혹시 충돌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지금 판단하기에는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집회 때는 170여 개 중대 1만3000여명 정도의 경력이 투입됐고 100개 중대 8000명 정도가 투입될 전망입니다. 지난 주 집회 때보다는 번질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경찰이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집회 때는 참가자들이 밧줄을 준비하고 있다, 청와대로 행진할 예정이다는 이런 정보가 미리 경찰에 입수돼서 긴장한 상태로 대비했다고 합니다. 지난주에는 청와대 띠잇기 같은 일정이 예정이 됐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계획이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래도 경찰 입장에서는 혹시 돌발적으로 참가자 일부가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게 되는 경우가 가장 민감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버스로 이른바 차벽을 쌓는데 이번에도 차벽을 쌓는다는 계획인가요?
[기자]
차벽은 지난번과 같이 쌓게 되지만 그 규모 자체가 좀 줄어들 것 같습니다. 지난 집회 때 차벽을 둘러싸고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대립이 격화됐는데요. 일부 참가자가 버스 유리창을 부수고 흔들고 올라가고 낙서하기도 했습니다.
차벽 설치도 지난번 보다 조금 규모가 적을 것으로 보이는데 집회 상황에 따라 고려하기 때문에 일단은 상황을 봐야 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일단 최소한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에는 경찰이 차벽 트럭 18개를 비롯해서 차량 470대, 안전펜스를 동원해서 경복궁 앞과 광화문 북측광장, 파이넨셜빌딩 같은 데 6겹으로 저지선을 쳤는데요. 또 경찰버스과 병력을 청계광장에서 광교 넘어까지 청계천 북쪽 길가에 길게 늘어세웠습니다.
우회로까지 다 막았는데 그래서 서울시청쪽에서 길 건너 교보문고 가려는 사람도 전혀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볼 일을 보고 지나가는 시민들도 길만 건너면 되는데 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타야 20분 동안 뺑 돌아서 갈 수 있고 통행도 불편해서 그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앵커]
경찰의 집회 돌발행동을 막는다고 막는다고 사실은 행인들의 어떤 통행편의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자기들 생각만 한 건데 차벽이라는 게 버스와 버스가 너무 맞붙어서 사람이 지나갈 수가 없잖아요, 사실 안내라도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너무 자기들 편의주의적이었던 것 같은데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기자]
그래서 이번에는 경찰이 안내하는 경찰을 두기로 했습니다. 우회로를 안내하는 건데요. 차벽을 설치하고 시민이 통행하는 공간을 안내하는 경찰관을 배치한다고 합니다. 80명 정도가 안내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안내경찰관은 통행안내라는 글자가 적힌 형광색 조끼를 입고 차벽 사이에 배치돼서 시민통행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지난 주 2박 3일 동안 집회에서 모두 110명이 넘는 사람이 연행이 되고 이 중에 2명이 구속됐는데요. 경찰 폭행한 혐의가 주였습니다. 이번주 대규모 집해는 평화롭게 잘 끝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정유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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